T1이 2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에서 RNG를 제압하고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탑에서 말린 T1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자야를 플레이한 이민형을 잘 성장시켰고, 이민형은 그런 팀에 믿음에 보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T1은 경기 초반 탑에서 손해를 봤다. 제이스를 플레이하면 탑에서 강하게 압박을 하던 '제우스' 최우제가 먼저 데스를 기록했다. 이후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웨이' 옌양웨이의 동선에 '오너' 문현준 또한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6분 탑에서 최우제와 문현준 모두 잡히면서 위기를 맞았다.
주도권을 내준 T1은 전령을 내주는 동안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이후 미드와 탑에서 연이어 피해를 보면서 두 번째 드래곤을 챙기는 것에는 실패했다. 그나마 주도권을 잡은 바텀에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하는 것에 성공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 키우기에 집중하면서 후반을 바라봤다. 23분 '샤오후' 리위안하오의 사일러스를 잡아낸 T1은 상대의 바론 시도도 막은 동시에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29분 다시 한번 리위안하오의 사일러스를 잡아냈지만, 미드에서 최우제의 제이스를 잃으면서 추가 이득을 가져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에게 드래곤 영혼을 과감하게 내주고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골드 차이를 좁히는 것에 성공했다.
버티고 버틴 T1은 37분 장로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마침내 이득을 봤다. 전투 승리와 함께 장로 드래곤을 마무리했고, 연이어 바론까지 챙겨가며 골드를 역전해냈다. 마지막 남은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T1은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