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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페이커' 이상혁 "지금 우리 팀 상태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어"

T1 '페이커' 이상혁.
T1 '페이커' 이상혁.
7번째로 롤드컵 준결승 무대에 서게 된 이상혁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T1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에서 RNG를 3대0으로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혁은 2세트 아칼리를 플레이하며 위기의 순가마다 상대의 턴을 빼주면서 시간을 벌어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이상혁은 자신의 7번째 롤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T1은 RNG를 완파하면서 지난 MSI 결승전 2대3 패배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때의 T1과 지금의 T1 사이에서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이상혁은 "그때보다 인게임 플레이나 밴픽적으로 나아졌고, 팀워크 역시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롤드컵이 7번째 출전일만큼 경험이 많은 베테랑 이상혁은 '제우스' 최우제와 같은 신예 선수들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다들 자기만의 색깔이 굉장히 강해서 그런 부분이 저희 팀의 강점으로 드러난다"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T1과 RNG는 오랜 라이벌 구도 속에서 국제 대회에서 만나왔다. 이상혁은 그 오랜 라이벌 구도에서 숱하게 RNG를 상대해온 바 있다. 처음 RNG를 상대했을 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이상혁은 "그때랑 지금이랑은 선수들도 다르고, 저도 많은 변화를 겪어서 모든 것이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T1의 승리로 LCK 팀은 2020 롤드컵 결승전 이후로 2년 만에 LPL 팀을 다전제에서 잡아냈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저는 사실 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저희 팀 상태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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