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롤드컵 첫 LCK 내전 승리 주인공은?

AI는 이 승부의 승리 팀으로 젠지를 예상했다. 89.09%대 10.91%로 생각보다 꽤 큰 차이를 보였다. 그룹 스테이지의 기세를 보면 젠지 쪽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1라운드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라운드 들어서 서머 스플릿에서의 파괴적인 경기력을 다시금 뽐냈다. 반면, 담원 기아는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징동에 밀려 그룹 스테이지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젠지가 앞서고 있다. 스프링, 서머 포함 정규 리그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며, 다전제 맞대결이었던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도 풀세트 경기를 치렀다. 젠지는 그 치열했던 다섯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과연 젠지가 올해 마지막 담원 기아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웃을지, 아니면 담원 기아가 가장 중요한 마지막 만남에서 올해 첫 승리를 가져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라클런' 디알엑스 VS '디펜딩 챔프' EDG

그룹 스테이지에서 드러난 경기력을 놓고 본다면 두 팀 모두 깔끔하지만은 않았다. 디알엑스의 경우 1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로그와 탑 e스포츠(TES)에게 1패씩을 기록했다. EDG는 T1에게 두 번 모두 무기력하게 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두 팀의 경기는 바텀이 핵심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험 많은 두 바텀 간의 라인전에서 균형이 무너진다면 경기의 흐름 역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과연 이 마지막 8강 대결에서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