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 에드워드 게이밍(EDG)과의 경기서 초반 2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3세트를 가져가는 저력을 발휘하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인 4강전서 젠지e스포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승리로 '데프트' 김혁규는 8년 만에 롤드컵 4강 무대를 밟았다. 삼성 갤럭시 블루(해체) 시절인 2014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서 4강에 진출했지만 형제 팀인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게 0대3으로 패해 탈락한 김혁규는 EDG로 이적한 뒤 2015년과 2016년 8강에 진출했지만 프나틱, 락스 게이밍에게 덜미를 잡혔다.
kt 롤스터에 입단하며 LCK로 돌아온 김혁규는 2018년 한국서 열린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인빅터스 게이밍(IG)에게 패한 김혁규는 디알엑스 시절인 2020년, 한화생명e스포츠 시절인 2021년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8강을 넘지 못했다.
그렇지만 김혁규는 이날 벌어진 2022 롤드컵 8강전서 EDG를 상대로 역스윕에 성공하며 8년 만에 4강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김혁규는 "롤드컵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우승을 못하더라도 나아가고 있다는 기분을 받고 싶었다"며 "오늘 경기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냥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