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8강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를 상대로 3대2 역스윕을 달성하며 4강에 진출했다. 김건우는 2대2로 맞선 5세트서 사일러스를 플레이하며 '스카웃' 이예찬의 아칼리를 상대로 4연속 솔로 킬을 기록,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풀세트를 만들어낸 디알엑스는 5세트를 맞이한다. 마지막 세트 두 팀의 조합 콘셉트는 확실했다. 디알엑스는 이즈리얼-카르마로 바텀에 힘을 줬고, EDG는 잭스-세주아니-아칼리로 상체에 집중했다.
바텀에서 강력한 라인전을 기대한 디알엑스의 초반 계획은 뜻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상대 아펠리오스-룰루 조합을 상대로 우위에 서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계획이 틀어지며 위기를 맞을 뻔한 상황에서 김건우가 빛을 발휘한다.
이후 비에고를 플레이 한 '표식' 홍창현이 탑 갱킹에 실패하며 다시 상체에 균형이 맞춰지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치열한 흐름 속에서 바텀에서 이득을 보며 다시 바텀에서 재미를 봤지만, 후반 조합에서 더욱 단단한 EDG를 상대로 디알엑스는 더욱 차이를 벌려야만 했다.
그리고 김건우는 17분에 다시 한번 이예찬의 아칼리를 상대로 솔로 킬을 내면서 디알엑스의 막힌 혈을 뚫어준다. 이후 사일러스로 성장에 탄력을 받은 김건우는 맹활약을 펼친다. 19분 드래곤 한타에서 디알엑스는 이즈리얼을 플레이한 '데프트' 김혁규를 먼저 잃고 만다. 하지만 빼앗은 아칼리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 진형으로 파고든 김건우는 유리한 한타각을 만들었고 디알엑스는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잡는다.
0대2로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디알엑스는 3대2 역스윕으로 미라클런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기적의 중심에는 김건우의 무력이 있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