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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커리어 첫 월즈 결승 도전하는 '데프트'

디알엑스 '데프트' 김혁규.
디알엑스 '데프트' 김혁규.
8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무대를 밟게 된 디알엑스 '데프트' 김혁규가 커리어 첫 롤드컵 결승에 도전한다.

김혁규의 디알엑스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상대로 역스윕을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4강 진출로 김혁규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번 롤드컵 준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김혁규의 롤드컵 성적은 언제나 아쉬웠다. 첫 번째 롤드컵이었던 2014년에는 삼성 블루 소속으로 출전해 형제 팀 삼성 화이트에게 막히며 4강에서 탈락했다.

이듬해 김혁규는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으로 팀을 옮겼고 다시 롤드컵에 도전한다. 같은 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SK텔레콤 T1을 꺾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만큼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컸다. 하지만 8강에서 프나틱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며 8강에 머무르고 만다. 이후 김혁규는 네 번의 롤드컵에서 네 개의 다른 팀 소속으로 출전했지만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신다.

그러나 마침내 이번 롤드컵에서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지긋지긋한 8강 징크스를 깼다. 롤드컵 선발전, 플레이-인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디알엑스와 함께 김혁규 역시 전성기의 폼을 보여줬다. 8강전 EDG를 상대로도 강한 라인전을 보여주며 제 역할을 해줬다.

특히, 2년 동안 몸담으며 최전성기를 보냈던 EDG를 상대한 것에 더해, 옛 동료였던 '스카웃' 이예찬과 '메이코' 텐예를 맞아 자신의 생일에 역스윕 승리를 거두며 진출한 준결승이었기에 더욱 드라마틱했다.

8강 징크스를 깬 김혁규는 이제 커리어 첫 롤드컵 결승을 노린다. 상대는 만만치 않은 젠지e스포츠다. 젠지에도 한때 김혁규와 같은 팀 동료였던 '쵸비' 정지훈, '도란' 최현준이 있기에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혁규는 이번 롤드컵 목표로 '개인적인 발전'을 자주 언급하고는 했다. 그리고 그는 8강 종료 후 인터뷰에서 마침내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과연 자신의 개인 목표를 이뤄낸 김혁규가 결승 진출과 함께 또 다른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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