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우세를 점친 AI
젠지와 디알엑스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릴 2022 롤드컵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각각 난적 담원 기아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풀세트 끝에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AI는 치열했던 8강을 치르고 4강에 만날 두 팀의 승부에서 젠지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8.48% 대 11.52%로 꽤나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젠지는 8강에서도 이런 높은 수치의 승리 확률을 예측 받았음에도 어렵게 준결승에 왔다. 반면, 디알엑스는 선발전부터 시작해서 지난 EDG전까지 낮은 승리 확률에도 불구하고 그 확률을 뚫고 여러 차례 승리하며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렇기에 AI의 분석만으로는 쉽사리 이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라인 - '쵸비' 정지훈과 '제카' 김건우의 미드
두 팀의 승부에서 가장 눈여겨볼 라인은 역시 미드일 것이다. '쵸비' 정지훈은 그리핀에서 처음 데뷔한 이후 줄곧 한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8강전에서는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를 맞아 치열한 미드 싸움을 보여주며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제카' 김건우는 올해 처음 LCK 무대를 밟았고, 지난 서머부터 발전한 기량을 보여주더니 롤드컵 와서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EDG전에서의 맹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두 팀 모두 미드 라이너들의 존재감이 큰 만큼 초반부터 치열하게 미드에서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캐리력이 높은 챔피언을 잘 다루는 만큼 밴픽 구도에서도 누가 어떤 챔피언을 가져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과연 두 미드 중 어느 선수가 팀을 롤드컵 결승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