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5년 만에 롤드컵 결승전에 오른 T1 '페이커' 이상혁이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좋은 환경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T1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4강전 징동 게이밍(JDG)과의 경기서 3대1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이 롤드컵서 결승전에 오른 건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T1은 내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인 결승전서 젠지e스포츠와 디알엑스의 승자와 대결하게 됐다. LCK 내전 또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배우고 발전하려고 하며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좋은 환경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랜만에 올라간 결승전인 만큼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많이 우승하고 싶다"며 결승에 올라간 소감을 전했다.
최초 롤드컵 4회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아무래도 우승을 못 한 지가 오래됐다"며 "그러기에 이번 월드 결승전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저 자신의 동기도 있겠지만 팬 분들도 기대하고 있기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 제가 열심히 경기하고 승리할 수 있는 데에는 팬들의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 경기로 인해 기쁨과 영광을 얻어갔으면 한다"며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도 좋은 기운을 얻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2013년 2016년에 북미 롤드컵서 우승했고 이번이 북미서만 세 번째 도전이다. 그는 "앞선 두 번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였으며 이번에도 충분히 노력한다면 (우승은) 가능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