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가 31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4강전에서 젠지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디알엑스는 2, 3, 4세트에서 연이어 집중력있는 경기력을 뽐내며 1시드 젠지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디알엑스는 경기 초반 '표식' 홍창현의 킨드레드를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풀어갔다. 홍창현은 좋은 성장을 보여줬고 첫 번째 드래곤도 무사히 챙겨갔다. 이후 전령 전투에서 손해를 보기는 했지만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14분에는 과감하게 미드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상대 조합의 핵심인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를 잡아냈다. 연이어 전령까지 챙겨가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분위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이후 상대의 저항으로 인해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며 버텼다. 결국 27분 상대 둘을 끊으면서 바론을 챙겼고 골드를 다시 역전했다. 곧이어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완성하면서 더욱 상대를 압박했다.
디알엑스는 34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이어서 바론을 다시 한번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한 디알엑스는 더욱 강하게 밀고 들어가며 골드 차이를 벌려나갔다.
상대 진영으로 들어간 디알엑스는 멈추지 않고 상대 쌍둥이 포탑 앞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냈다. 그리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