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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페이커' 이상혁 "마지막 우승 이후 팬들 덕에 열심히 할 수 있어"

T1 '페이커' 이상혁.
T1 '페이커' 이상혁.
6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팬들의 응원을 동기부여 요소로 꼽았다.

이상혁은 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코러스 홀에서 진행 중인 2022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동기부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월즈를 치르고 우승한 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기다려준 팬들 덕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또, 프로에게 승부욕은 중요한 동기부여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고, 그 승부욕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혁은 이미 세 번의 롤드컵 우승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역사상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무려 네 번째 롤드컵 타이틀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런 그에게 롤드컵 우승은 어떤 의미일까.

이에 대한 질문에 이상혁은 "롤드컵은 모든 프로 선수들의 목표고, 그 목표를 이룬다는 것은 가장 큰 성취다"며 "네 번째 우승을 도전하는 점에 대해서는 롤드컵 우승을 못 해본지가 오래됐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롤드컵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에 기념 스킨이 발매되면서 이용자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수 있다. 이상혁은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생각해둔 스킨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생각해 둔 것은 없고 우승하게 된다면 생각해 보겠다"며 "우승을 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많이 원하고 사용할 것 같은 스킨을 생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T1이 결승에서 상대하게 될 디알엑스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대부분의 단계에서 언더독을 평가를 받았지만 그런 평가를 이겨내고 결승까지 도달했다. 디알엑스에 대해서 이상혁은 "플레이-인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올라온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며 "그동안 디알엑스가 언더독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라며 결승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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