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도 있는 반면, 아직 남은 계약 기간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 경우의 따라 이적, 트레이드 등의 이유로 팀을 떠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 다음 시즌도 기존의 팀에서 함께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롤드컵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T1은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가지고 있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모두 잔여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LCK 서머 챔피언 젠지e스포츠의 경우 '쵸비' 정지훈과 내년까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젠지와 정지훈은 한창 시즌 진행 중이었던 지난 6월 이미 2023년까지 재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으면 다음 시즌도 정지훈을 중심으로 한 로스터 구축이 유력해 보인다.
시즌 막바지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담원 기아는 일단 탑 포지션을 제외한 '쇼메이커' 허수, '캐니언' 김건부,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와 2023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은 '온플릭' 김장겸을 제외한 '두두' 이동주, '윌러' 김정현, '카리스' 김홍조, '쌈디' 이재훈, '뷔스타' 오효성과 1년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아쉽게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던 kt 롤스터는 '커즈' 문우찬, '에이밍' 김하람, '빅라' 이대광과 2023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리브 샌드박스는 '클로저' 이주현, '카엘' 김진홍과는 1년을, '도브' 김재연과는 2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광동 프릭스의 경우 이적 등의 변수만 없다면 '모함' 정재훈과 2023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이 밖에 롤드컵 챔피언 디알엑스와 지난 서머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프레딧 브리온, 부진을 면치 못했던 농심 레드포스의 경우에는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