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은 16일 자신의 SNS에 "오지 않을 거 같던 전역을 하게 됐다"며 "논산 훈련소, 경찰학교,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난 많은 인연들 덕분에 20대 마지막을 재미있게 보낸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밝은 에너지, 좋은 추억들을 마음속에 담아 떠날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전한다"며 "혼자만의 생각을 많이 한 시기였고 앞으로 살아갈 때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방향은 정해진 거 같아 나름대로 좋은 군 생활이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제 자신에게도 고생했다 말하고 싶고 지난 살아온 것과 다르게 다가오는 30대와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고 서툴어도 괜찮으니 발전하고 나아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세형은 전역 이후 선수 복귀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사회로 돌아갈 시간이라 무엇을 해야 할까 수도 없이 고민했는데 아직은 결론 내리지 못했다"며 "선수, 코치, 방송 중에 마음에 가는 일을 할 거 같다"며 "혹시나 저에게 관심이 있으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세형은 지난 2013년 MVP 오존으로 데뷔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현 LCK) 스프링서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로열로더에 등극했다. 이후 삼성 갤럭시(현 젠지e스포츠), 비시 게이밍(현 레어 아톰), 로얄 네버 기브 업(RNG), SK텔레콤 T1(현 T1), kt 롤스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20년에는 RNG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10일에 입대했고 의경으로 1년 6개월 동안 복무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