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 선수단은 2명을 제외하고 사실상 해체됐다. 썰렁해야 하는데 팀 연습실은 온기가 가득했다. 기존 라인업이 해체된 팀과는 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제카' 김건우는 연습실을 방문해 1년 동안 감사했다며 글을 적었다. 선수들도 마지막으로 키보드에 본인의 사인을 했다. 2014년 '엑소더스'와는 다른 분위기다.
각자 다른 팀으로 가지만 디알엑스에 대한 애정은 남아있는 듯하다. 22년 멤버들이 돈을 모아 직원들에게 아이패드와 에어팟을 선물했다고 한다. 내부 관계자들도 선수들의 움직임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상처를 입은 디알엑스는 새로운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최소한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