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8일 새벽 2023 시즌을 앞둔 코치진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각각의 영상에서 '벵기' 배성웅 감독과 '톰' 임재현 코치, '스카이' 김하늘 코치, '로치' 김강희 코치가 새로운 시즌 각오를 밝혔다. 감독 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배성웅 감독은 "준우승을 했지만 실력적으로 부족한 팀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보완이 되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트로피를 들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감독을 맡게 됐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코치 선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T1의 코치 선임 과정에서 임재현 코치에 대한 팬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과거 임 코치가 여러 언행들이 그 이유다.
이에 대해 배 감독은 "부적절한 언행을 했고 T1 팬들 입장에는 충분히 상처받을 수 있고 이런 점에서 걱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점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며 "하지만 T1 감독으로 T1 이름값에 걸맞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도움이 되는 코치라고 생각해서 인선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 "코치 경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랜 세월 코치로 실패도 겪으며 배운 점이 많다고 느꼈다"며 "피드백이나 경기장에 갔을 때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는 코치라고 생각해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하늘 코치의 선임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작년에 소통과 신뢰 부분에서 부족함이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월즈 두 달 동안 잘 채워줬고 앞으로도 잘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이야기했다. 김강희 코치의 경우 "탑 라이너였던 만큼 탑 라이너에 대한 디테일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며 "선수 입장에서 잘 이해하는 코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코치진은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우려하는 팬들은 이해가 가지만, 제가 결정한 부분인 만큼 작년과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팬들도 이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로 팬들의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