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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된 형제, '로컨'-'타나'

'로컨' 이동욱(왼쪽)과 '타나' 이상욱 형제.
'로컨' 이동욱(왼쪽)과 '타나' 이상욱 형제.
'로컨' 이동욱, '타나' 이상욱 형제가 한 리그에서 만나게 됐다. 현재 두 선수는 모두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LJL)로 향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동안 많은 형제 프로게이머가 같은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 장진남-장진수 형제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리그 이중대-이중선 형제, 최근 피파온라인4의 박기홍-박기영 형제 등 타 종목에서는 형제가 같은 리그에서 뛴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이동욱은 ESC 에버 소속으로 2015년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SC 에버는 그해 연말 케스파컵에 진출해 내로라하는 강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욱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특히 CJ 엔투스를 상대했던 결승전에서는 칼리스타를 세 번 연속 플레이하며 좋은 기량을 뽐냈다.

이후 2017년부터는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로 무대를 옮겨 징동 게이밍에서 2년을 보냈다. 2019 시즌을 탑 e스포츠에서 보낸 후에는 다시 징동으로 복귀했고, 2020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나서기도 했다.

동생 이상욱은 2019년 진에어 그린윙즈 소속으로 LCK에 데뷔했다. 당시 진에어의 주전 탑 라이너는 '린다랑' 허만흥으로, 이상욱은 허만흥의 서브 멤버로 활동했다. 당시 진에어의 1승 35패를 함께하며 아픔을 겪었던 이상욱은 이듬해 프레딧 브리온 챌린저스 팀으로 이적해 LCK CL에서 활약했다.

이후 휴식기를 갖다가 올해 여름 튀르키예 TCL의 다크 패신저에 합류했고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지만 페네르바체 e스포츠에게 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렇듯 두 형제는 선수 경력을 이어오면서 단 한 번도 같은 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하지만 내년 LJL에서 함께 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한 리그에서 볼 수 있는 것에 더불어, 형제 대결까지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LJL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동욱-이상욱 형제가 LJL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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