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2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2 LCK 어워드에서 15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에서 세 명의 선수를 배출한 것을 시작해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며 시상식에 참석한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T1은 2022년을 스프링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의심의 눈초리 역시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직전 시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음에도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고는 아직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로스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강력한 경기력을 뽐내면서 스프링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고, 그 결과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CK 서머, 롤드컵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3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결승에 진출하면서 매 대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롤드컵에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직전 팀 레전드 '벵기' 배성웅 감독 대행 체제에 돌입했고, 스프링에 비해 흔들렸던 서머에 비해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팀임을 증명했다.
그런 좋은 모습을 기반으로 22일 열린 LCK 어워드에서 15개 부문에서 웃으며 2022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상에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 등 총 세 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이 밖에도 T1의 선수들은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시상식 내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LCK 어워드에서 한 해를 마무리한 시간을 가진 T1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로스터를 내년에도 유지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미 뛰어난 경기력과 합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연말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T1이 내년에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