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 게이밍은 25일 SNS을 통해 '래퍼드' 복한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복한규는 감독과 함께 CGO(Chief Gaming officer, 게임단 단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로써 센고쿠 게이밍은 2023시즌 로스터를 완성시켰다.
코치진은 복한규와 함께 한국계 일본인 코치인 'YSDS' 사이토 요시아키(한국명 이승준), 올해까지 탑 라이너로 활동했던 '파즈' 사사키 시로우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는 5명 로스터 중 3명이 한국인이다.
자국 선수 대우를 받는 정글러 '원스' 장세영, 미드 라이너 '제트' 배호영과 함께 '로컨' 이동욱을 영입했다. 서포터 '엔티' 타니오카 료스케도 한국 유학파로 어느 정도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한다. 올해 '제트' 배호영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복수의 LJL 팀들이 탐을 냈다고 한다.
'YSDS' 사이토와 함께 코치로 가는 '파즈' 사사키도 어느 정도 한국어가 가능하다. LJL 게임단인데 내부적으로 보면 준 한국 팀 느낌이다. 다만 변수는 탑 라이너로 합류한 '에구토' 에구치 하야토와 1년 만에 돌아온 '로컨' 이동욱이다.
펜넬(전 라스칼 제스터) 아카데미서 미드 라이너로 활동한 에구치는 펍지 배틀 그라운드 선수 출신이다. LoL로 전향한 뒤 빠르게 일본 서버 챌린저를 찍었고 한국 서버서는 마스터 구간을 오가고 있다.
지난해 센고쿠 게이밍의 슈퍼팀 구상 중심이었던 이동욱도 징동 게이밍 이후 1년 만에 실전 복귀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시즌만 쉬어도 기량에 차이가 보인다는 데 두 시즌 만에 돌아오는 이동욱이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줄지 관건이다.
오너인 이와모토 료스케는 예전부터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를 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2019년 '블랭크' 강선구(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부터 '피레안' 최준식, '강고' 변세훈을 영입했고 올해 서머 시즌서는 농심 레드포스에서 '바이탈' 하인성을 임대로 데리고 왔지만 LJL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 e스포츠는 현재 LoL에서 발로란트로 기우는 분위기다. 2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엇 게임즈 One 이벤트 직후 발표된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개최는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반면 센고쿠 게이밍은 LoL에 대규모 투자를 해서 핵심 선수를 영입했다. 과연 2023시즌 센고쿠 게이밍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