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탈리티는 지난 24일(한국 시각) 2023년 로스터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팀에서 활약했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보' 저우양보를 중심으로 새롭게 영입한 '포톤' 경규태, '네온' 마투시 야쿱치크, '카이저' 노르만 카이저로 구성된 로스터로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
바이탈리티는 2022년을 앞두고 '알파리' 바니 모리스-'셀프메이드' 오스카르 보데렉-'퍽즈'-'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라브로프' 라브로스 파푸트사키스로 구성된 슈퍼팀 멤버를 꾸리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스프링부터 삐걱거리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결국 '하루' 강민승과 '보'를 새롭게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등 시즌 내내 흔들렸다. 스프링 이후 서머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며 롤드컵에도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결국 체질 개선에 들어간 바이탈리티는 지난 시즌 멤버 중 '퍽즈'와 '보'만을 남기며 둘을 중심으로 새롭게 로스터 구성에 들어갔다. 여기에 LCK CL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경규태와 매드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카이저'를 영입하며 괜찮은 로스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물론 불안 요소 역시 존재한다. 경규태의 경우 첫 1군 데뷔이며, 새로운 원거리 딜러 '네온'은 지난해까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더해 주전 정글러 '보'는 승부조작 연류 이력으로 인해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올해 부진했던 '퍽즈'의 경기력 회복 또한 관건이다.
뼈아픈 2022년을 보낸 바이탈리티는 2명을 제외한 3명의 로스터 변화를 가져가며 새판을 짰다. 아쉬웠던 시즌을 마친 바이탈리티가 새롭게 구성한 로스터 안에서 불안 요소를 극복하고 과연 롤드컵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