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데프트' 김혁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커리어 첫 소환사의 컵을 품에 안았다. 김혁규는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해내면서 베테랑 게이머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그리고 2023년 시즌, 또 다른 두 명의 베테랑 원거리 딜러가 메이저 무대에 복귀해 도전에 나선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원거리 딜러였던 두 선수는 모두 2023년 시즌 메이저 무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더블리프트'는 선수 은퇴를 번복했고, 2부 리그에서 1년을 보낸 '레클레스'는 LEC로 돌아온다.

그렇기에 역시 관건은 경기력이다. LCS, LEC 각 리그의 최고 스타였던 것은 분명하지만 복귀 후 경기력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더블리프트'의 경우 2년간 프로 무대를 떠났다는 점이 변수고, '레클레스' 또한 카민 코프로 향하기 전 G2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게이머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피지컬 저하를 겪고는 한다. 특히,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경우 피지컬이 더욱 중시되고는 한다. 과연 오랜만에 메이저 무대에 복귀한 두 베테랑 원거리 딜러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스타의 면모를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