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게이밍(WBG)은 3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웨이보컵에서 OMG를 상대로 역스윕에 성공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강승록은 크산테를 네 번 플레이하며 활약했고, 특히 5세트에는 한타를 펼칠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1세트 초반 WBG는 상체에서 이득을 보면서 시작했지만, 바텀 교전에서 패하며 불리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연이은 교전에서 '에이블' 다이즈춘의 루시안에게 킬을 내줬고 결국 어려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15분 전령 전투에서 대패하며 흐름을 내줬고 경기서 패했다.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올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라이트' 왕광위가 먼저 활약했다. 3세트서 '라이트'는 제리를 플레이하며 초반부터 좋은 성장을 보이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결국 '크리스피' 류칭쑹의 유리와 강승록의 케일을 등에 업고 17킬을 기록하며 팀의 첫 번째 세트 승을 안겼다.
4세트에서도 이적생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에는 베테랑 정글러 '카사' 훙하오쉬안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오카이로 초반부터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에도 교전에서 계속해서 활약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강승록이 크산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서 2세트부터 연이어 크산테를 플레이하며 손을 푼 강승록은 5세트에서도 같은 챔피언을 사용하며 좋은 성장을 보여줬고, 한타에서 적절한 스킬 활용과 단단한 탱킹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강승록의 활약과 함께 장기전 끝에 승리한 WBG는 역스윕을 기록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