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에서 디알엑스를 만난다. 두 팀의 맞대결은 김혁규가 그 중심에 있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디알엑스였다. 2022년 롤드컵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우승까지 달성하는 기적의 행보를 보여준 DRX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문구까지 유행시켰다. 그러나 귀국한 뒤 스토브 리그를 보낸 디알엑스는 서포터 '베릴' 조건희를 제외한 주전 4명이 팀을 떠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해야 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 중 '중꺾마'의 주인공인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디플러스 기아 소속으로 2023년 LCK에 임한다. 공교롭게도 팀을 옮긴 4명의 전 디알엑스 멤버들 가운데 김혁규가 가장 먼저 '친정'인 디알엑스를 상대한다. 18일 개막전이 디플러스 기아와 디알엑스의 매치업으로 형성되면서 이른바 '중꺾마 매치'라는 이름이 붙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2일 열린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뽑은 스프링에서 가장 강력할 것 같은 팀으로 뽑혔다. 10개 팀 선수 가운데 무려 5개 팀 선수들이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고 그 이유는 5명 가운데 세 명이 2022년 이 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새로 합류한 '칸나' 김창동과 '데프트' 김혁규 또한 개인 기량과 경험 모두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러스 기아와 디알엑스의 지난해 맞대결 전적은 디알엑스가 3승 1패로 앞섰다. 특히, 서머 시즌에는 리그 중반 기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하면서 천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연말 가장 화제를 모았던 인물은 단연 김혁규였다. 기적같이 세계 정상에 선 김혁규는 올 시즌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리고 그 도전의 시작부터 기적을 함께 했던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김혁규로 묶인 디플러스 기아와 디알엑스 중 과연 어느 팀이 승리와 함께 시즌을 열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