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개막전에서 젠지e스포츠를 잡고 1세트를 챙겼다. T1은 경기 초반 엘리스를 플레이한 '피넛' 한왕호의 적극적인 갱킹에 피해를 봤지만, 운영 단계에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피해를 복구한 이민형의 활약과 함께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 T1은 엘리스를 활용한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에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탑에서 나르를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가 먼저 킬을 허용했고, 연이어 바텀에서도 다이브를 허용하며 킬을 내줬다.
계속된 다이브 시도로 바텀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T1은 상대에게 첫 번째 드래곤도 먼저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바이를 플레이한 '오너' 문현준이 킬을 따라갔고, 적극적인 로밍을 시도한 '쵸비' 정지훈을 상대로 '페이커' 이상혁이 아지르로 압박을 넣으며 골드를 쫓아갔다.
T1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킬 교환을 하며 추격을 했다. 결국 22분에 바텀에서 킬을 내주는 사이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면서 바론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했다.
공성과 함께 골드를 역전한 T1은 포탑을 하나씩 철거하면서 골드 차이를 더욱 벌렸다. 25분 전투에서는 어려운 한타 구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상대 넷을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28분에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루시안으로 '딜라이트' 유환중의 룰루를 끊었고, 이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바론을 마무리했다. 골드를 5,000 이상으로 벌린 T1은 다시 두른 바론 버프와 함께 경기를 굴려 나갔다.
그 과정에서 초반 피해를 완벽하게 회복한 이민형은 루시안으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35분 바론 둥지 근처 전투에서 이민형의 루시안을 앞세워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갔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