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개막전서 젠지e스포츠를 2대0으로 제압했다. T1은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결승전 복수에 성공했다.
문현준은 "나름 호흡이 잘 맞춰진 상태라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나갈 생각이며 젠지를 상대로는 큰 무대서 승리하고 싶기에 아직은 살짝 부족하다"고 말했다.
Q, 젠지와의 개막전서 2대0으로 승리한 소감은?
A, 개막전이기도 하고 대회가 오랜만이라 많이 떨린 상태서 게임을 했다. 그래도 나름 호흡이 잘 맞춰진 상태라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거 같다. 다만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그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작년처럼 좋은 성적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
Q, 시즌 전 평가를 보면 T1은 합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다.
A, 솔직히 매번 메타가 다르고 바뀌기도 하기에 우리도 호흡을 맞춰야 한다.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겠지만 다른 팀에 비해 안 맞추는 건 아니다. 노력하고 있다.
Q, 그러고 보니 지난 서머 결승전 복수에 성공했다.
A, 이번에 승리해서 기분 좋다. 그래도 큰 무대 결승전이나 MSI 등에서 이겨보고 싶기에 지금은 살짝 부족한 거 같다.
Q, 젠지의 바텀 라인이 바뀌었는데 체감상으로 어땠는지 궁금하다.
A, '페이즈' 김수환, '딜라이트' 유환중 선수는 어느 정도 하는지 알고 있었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저는 그 선수들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지금은 초반일 뿐이다. 중반으로 갈수록 잘할 수 있을 것이다.
Q, 1세트서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가 계속 다이브를 하더라.
A, 밴픽이 끝났을 때 초반에는 불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엘리스가) 다이브하기 좋은 챔피언이기에 어떻게든 잘 따라가서 막아보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Q, 현재 메타서 정글 구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나.
A, 엘리스같이 1대1서 강한 챔피언도 있지만 현재 메타가 바텀이 중요하다 보니 바텀 쪽을 케어해줄 수 있는 챔피언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
Q, 배우 김현진이 현장을 방문했다고 들었다.
A,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배우님이며 저의 경기를 보러 온다고 했다. 좋게 잘된 거 같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파이팅도 잘해줬고 응원 덕분에 잘 이긴 거 같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장할 때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A, 팬분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코로나19도 예전만큼 심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좋았던 거 같다. 팬분들과 하이 파이브도 하고 인사도 해서 더 좋았다.
Q, 올해 목표를 그랜드슬램과 바디프로필 찍는 거라고 하던데.
A,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렇게 말은 해놨다. 이번 시즌 바디프로필을 못 찍고, 그랜드슬램을 못 할 수도 있지만 목표를 만들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목표는 크게 잡았다.
Q, 다음 상대가 이통사 라이벌 kt 롤스터다.
A, kt 멤버들만 봐도 튼튼하고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밴픽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바텀 메타이기 때문에 저희도 메타를 잘 따라가서 잘해야 할 것이다.
Q,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A, 우승이겠지만 저는 퍼스트 팀을 한 번도 못 했기에 한번 해보고 싶다. 우승을 제외하곤 퍼스트 팀을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Q, 현장에 응원을 온 팬들에게 한 마디.
A, 개막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또 현장에 와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또 밖이 추운데 따뜻하게 잘 입고 다녔으면 한다. 김현진 배우님이 저의 경기를 보러왔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 더 잘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