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꺾고 1세트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간 젠지는 피오라를 활용한 상대의 운영에 잘 대처하면서 무난하게 첫 번째 세트서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 젠지는 바텀 라인전에서 밀리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피넛' 한왕호가 마오카이로 예리한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상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으면서 이득을 챙겼다. 드래곤을 내주기는 했지만, 어려웠던 라인전 구도를 바꾸는 것에 성공했다.
미드에서는 사일러스를 플레이한 '쵸비' 정지훈이 상대 갱킹을 흘려냈다. 동시에 탑에서는 다이브를 노렸지만 피오라를 플레이한 '라스칼' 김광희 슈퍼플레이로 인해 레넥톤을 플레이한 '도란' 최현준과 마오카이의 한왕호가 모두 잡히면서 일방적인 이득을 보지는 못했다.
이후 젠지는 빠르게 정비한 후 전령을 획득하면서 문제를 수습했다. 전라인에 걸쳐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11분 드래곤을 가져가기도 했다.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라인전을 이어가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광희의 피오라에게 탑 1차 포탑을 밀린 젠지는 곧바로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연이어 열린 전투에서 정지훈이 사일러스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잘 성장한 김광희의 피오라까지 잡아내면서 더 큰 이득을 봤다.
한번 기세를 잡은 젠지는 뭉쳐 다니면서 상대 피오라에게 압박을 넣었고,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24분에는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후 열린 교전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29분에는 화염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31분 탑 지역에서 열린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젠지는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렸다. 이후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젠지는 상대의 주요 건물을 모두 파괴하고 첫 번째 세트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