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2대0으로 꺾었다.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젠지는 이어진 2세트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경기 초반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크로코' 김동범의 갱킹을 바텀과 탑에서 연달아 넘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 사이 오공을 플레이한 '피넛' 한왕호는 성장에 집중하면서 김동범의 세주아니와 차이를 벌렸다.
미드에서도 아칼리를 플레이한 '쵸비' 정지훈이 라인전 주도권을 잡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한왕호는 오공으로 안전하게 첫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다. 연달아 라인전에서 상대 갱킹을 흘린 젠지는 전령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다. 전령을 획득한 것에 더해 정지훈이 아칼리로 더블 킬을 기록하며 흐름을 잡았다.
기세를 탄 젠지는 바텀에 전령을 풀면서 제리를 플레이한 '페이즈' 김수환의 성장에 힘을 줬다. 동시에 미드에서는 정지훈이 아칼리로 아슬아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의 턴을 뺐다.
빠르게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젠지는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차이를 벌렸다. 15분에 상대의 집요한 노림수로 인해 탑에서 킬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젠지의 좋은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17분에 탑에서 잘 성장한 정지훈이 잡히기는 했지만, 시간을 끄는 사이에 미드와 바텀 포탑을 파괴했고, 세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쌓는 것에 성공했다. 20분 교전에서는 잘 성장한 김수환이 제리로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맹활약과 함께 승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전투 승리와 함께 바론을 마무리한 젠지는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연이어 열린 소규모 전투에서도 계속해서 상대를 끊으면서 차이를 더욱 벌렸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했다. 이후 연이은 교전에서 모두 승리한 젠지는 마지막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