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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달' 문정완, "최고 유망주? 저 정도로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 있어"

T1 CL 팀 '달' 문정완.
T1 CL 팀 '달' 문정완.
T1 챌린저스(CL) 팀에서 활동 중인 '달' 문정완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역대급 유망주'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그의 플레이를 묶은 '매드 무비'까지 나올 정도다. T1 '달' 문정완은 "좋게 생각해주고 있어서 기분 좋지만 내가 과연 저 정도로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다"고 밝혔다.

T1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대한극장 내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CL) 스프링 2주 차 경기서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를 2대1로 제압했다. 개막 3연승(+5)을 기록한 T1은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잭스, 카밀, 나르를 플레이한 문정완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경기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해서 괜찮은 거 같다. 앞으로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농심과의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군인 T1 루키즈에서 콜업된 그는 "사실 '무조건 콜업된다' 이 생각보다 정말 50 대 50이라고 생각했다. 콜업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앞으로 1년 동안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되게 컸다"며 2군으로 올라온 소감을 들려줬다.

문정완은 T1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에 대해선 "좋게 생각해주고 있어서 기분 좋지만 그래도 내가 과연 저 정도로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2005년생으로 1군에서 활동 중인 '제우스' 최우제와 1살 아래인 그는 "자극도 되며 1군에서 플레이를 감명 깊게 본 거 같다"고 평가했다.

문정완은 자신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라인전을 잘한다? 내 장점에 대해 말하는 게 어렵다"며 "오프라인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 적응이 덜 됐다. 계속해서 적응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문정완은 경계되는 팀으로 공동 선두인 디플러스 기아를 꼽았다. T1은 다음 주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한다. "플레이 쪽으로 탄탄하고 라인전 기량도 괜찮다. 탑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3년 동안 꾸준하게 같이 했기에 가장 경계된다."

그는 팀의 장점에 대해선 "판단들이 빠르고 잘 헤쳐갈 수 있는 생각이 뛰어나다"며 "물론 많이 이기면 좋지만, 언제까지나 목표는 더 나아갈 수 있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다. 더 잘해지는 위치까지 올라가면 LCKCL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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