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차에서 주목할 만한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다. 2021년 이후 LoL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선수 세 명을 한 팀에 모아 놓은 유일한 팀인 한화생명은 1주 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아직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화생명은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패턴을 보였다.
특히, 매 경기 라인전 단계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면서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동 프릭스전에서는 이런 패턴 속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리브 샌드박스와의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결국 1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2주 차에서 한화생명은 kt 롤스터와 젠지를 차례로 만난다. kt 롤스터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큰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이 포진된 한화생명이 어떻게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 올해 한화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킹겐' 황성훈과 김건우가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젠지를 격파하는 과정에서 맹활약했기에 또 다시 젠지를 제압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다.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한화생명이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웠다. '댄디' 최인규 감독은 리브 샌드박스전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밴픽을 준비함에 있어 오만하게 한 거 같다"며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과연 한화생명이 문제를 수습하고 2주 차에는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