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1세트서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는 2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상대보다 한 수 위의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경기 초반 리브 샌드박스는 인베이드 과정에서 상대의 노림수에 체력이 많이 깎였지만, 소환사 주문에서 이득을 봤다. 그것을 기반으로 엘리스를 플레이한 '윌러' 김정현이 미드 갱킹을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동시에 바텀에서도 바루스-애쉬 조합의 강점을 살려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10분 바텀에서 상대와 적극적인 킬 교환을 하는 등 난전을 펼친 리브 샌드박스는 드래곤 스택 세 개를 일방적으로 쌓으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바텀에서 나르를 플레이한 '버돌' 노태윤이 '기인' 김기인의 크산테에게 솔로 킬을 내주는 등 흔들리기도 했다.
연이은 교전에서 손해를 보면서 수세에 몰린 리브 샌드박스는 김정현의 활약과 함께 반등했다. 경기 후반 오브젝트 싸움에서 김정현은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연달아 스틸하면서 팀에게 숨을 돌린 시간을 벌어줬다. 그리고 38분, 장로 드래곤까지 스틸해냈고, 팀은 장로 드래곤 버프와 함께 한타 대승을 거뒀다. 이 교전 승리와 함께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를 가져갔다.
첫 번째 세트를 따낸 리브 샌드박스는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탑과 바텀에서 손해를 보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리헨즈' 손시우의 럭스에 의해 피해를 봤다. 결국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어진 한타에서 연달아 패하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3세트에서 교전에서 강점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리브 샌드박스는 바텀에서 루시안-나미 조합을 앞세워서 강력한 라인전을 펼쳤다. 그 결과 드래곤을 챙겨갔고, 연이어 김정현이 오공으로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첫 번째 킬을 기록했다. 역으로 상대의 다이브에서는 '엔비' 이명준이 루시안으로 킬을 올리면서 이득을 봤다.
바텀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챙긴 리브 샌드박스는 격차를 더욱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기인의 피오라로 인해 교전에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열린 전투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포탑까지 파괴했다.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보며 격차를 벌린 리브 샌드박스는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