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퀘스트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개막전 경기에서 팀 리퀴드를 완파했다. 양 팀 합쳐 한국 선수만 7명이 참여하면서 주목받은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는 빠른 속도의 운영과 뛰어난 교전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프린스' 이채환은 마지막 전투에서 아쉽게 펜타킬을 놓치기는 했지만 퀴드라킬과 함께 데뷔전을 마무리했고, LCS의 살아있는 전설 '임팩트' 정언영은 3,400 어시스트의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 초반 플라이퀘스트는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스피카' 루밍이의 적극적인 갱킹과 함께 라인전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주전 서포터 '에일라' 빌 응우옌이 비자 문제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아카데미에서 콜업된 '윈섬' 김동건은 룰루로 제리를 플레이한 '프린스' 이채환과 괜찮은 라인전을 펼치기도 했다.
플라이퀘스트는 9분 빠르게 바텀 듀오를 올리는 판단을 하면서 전령을 효과적으로 챙겼다. 그 사이 탑에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임팩트' 정언영 또한 갱플랭크로 재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침착한 경기 흐름 속에서 아지르를 플레이한 '빅라' 이대광이 첫 번째 킬을 기록했다. 미드 갱킹을 시도한 '표식' 홍창현의 바이를 상대로 좋은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며 체력 압박을 넣었고, '스피카'가 마오카이의 궁극기로 마무리한 것이다. 연이어 갱플랭크의 정언영이 '서밋' 박우태의 잭스를 상대로 솔로 킬을 내기도 했다.
서서히 골드 차이를 벌린 플라이퀘스트는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정언영은 LCS 통산 3,400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된 전투 승리와 바론까지 마무리한 플라이퀘스트는 드래곤 3스택과 함께 골드 차이 역시 8,000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이채환의 쿼드라킬과 함께 승리한 플라이퀘스트는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반면, '마린' 장경환 감독, '레인오버' 김의진 코치를 필두로 한국 선수 3명과 한국계 선수 2명으로 구성된 로스터를 꾸렸던 팀 리퀴드는 시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