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한화생명을 2대0으로 꺾었다. 1세트부터 무난한 승리를 챙긴 kt는 이어진 세트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2대0 완승을 완성했다.
1세트서 kt는 경기 초반 오브젝트를 한화생명에게 연달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탑에서 이득을 보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커즈' 문우찬이 세주아니로 탑 갱킹을 적중시키며 '킹겐' 황성훈의 나르를 잡아낸 것이다. 13분에 연달아 탑에서 킬을 내면서 카밀을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 역시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좋은 기세를 보여주던 중 문우찬이 드래곤까지 스틸하면서 상대의 드래곤 스택 역시 끊어냈다. 이후에도 김기인이 카밀로 킬을 올렸고, 미드 1차 포탑을 오랫동안 수성하면서 운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26분에 바론까지 마무리한 kt는 무난하게 차이를 벌리면서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5분 문우찬이 엘리스로 미드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제카' 김건우의 요네를 잡아냈다. 미드 주도권과 함께 바텀에서도 케이틀린-럭스를 상대로 잘 버텨줬고, 그로 인해 kt는 첫 번째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가져갔다. 탑에서는 크산테를 플레이한 김기인이 황성훈의 피오라를 밀어 넣으며 전령을 내주지도 않았다.
kt는 10분에 탑과 바텀에서 동시에 이득을 봤다. 김기인이 상대의 갱킹에 킬을 내줬지만, 그 순간 바텀에서 듀오 킬을 내면서 '에이밍' 김하람이 바루스로 더블 킬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비디디' 곽보성이 아지르로 탑 커버에 성공하면서 탑에서도 킬을 냈다.
순식간에 킬 차이를 벌린 kt는 기세를 이어가면서 상대 바텀에 더욱 압박을 주면서 경기를 굴려 나갔다. 14분에는 상대의 인원 공백을 틈타 김하람이 혼자서 바텀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면서 골드를 2,000 이상으로 벌렸다.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kt는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클리드' 김태민의 세주아니까지 잡아내면서 추가 이득을 챙겼다. 이후에도 교전으로 상대를 계속 끊으면서 경기를 굳혀갔다.
거침없이 바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가져간 kt는 바론을 마무리한 동시에 교전을 열면서 상대 셋을 잡아내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마지막 전투에서도 상대를 모두 쓸어 담은 kt는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