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은 30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서 젠지를 2대1로 제압했다. 손진원은 아칼리와 요네를 플레이하며 팀의 시즌 2승을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손진원은 1세트 때 만난 미드 루시안에 대해 "미드 루시안을 진짜 반년 만에 상대한 것 같다"며 "아칼리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고, 견적 또한 잘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상대하기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또, "제가 사실 프로 준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많이 부족하다"며 "더 노력할 테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음은 손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A, 솔직히 제가 잘 못했는데 팀원들이 잘 다잡아줬다. 그래서 결국 이겨서 기분 좋기는 한데 제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좋기는 하지만 찝찝하다.
Q, 1세트 패배하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는데, 1세트 패인을 뭐라고 분석했는지.
A, 저희가 교전 조합을 짰는데 교전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 상대는 주도권 조합이었는데, 상대가 주도권이 있으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희가 싸울 때 싸우지 않으면서 골드 차이가 벌어졌다. 저희가 뒤늦게 싸움했을 때는 이미 차이가 벌어져서 이기기 힘들었다.
Q, 1세트 때 상대가 미드 루시안을 꺼냈다. 당시 심정이 어땠는지.
A, 미드 루시안을 진짜 반년 만에 상대한 것 같다. 아칼리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고, 견적 또한 잘 나오지 않았다. 저희가 생각한 조합하고 완전히 달라져서 많이 당황했던 것 같다.
Q, 2세트 때 1만 골드를 앞섰는데도 골드를 뒤집히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A, 만 골드 차이가 났었고 유리한 걸 알고 있어서 살짝 방심을 했다. 이미 미드, 바텀 억제기도 다 파괴한 상황에서 솔직히 시야를 잡고 갔으면 변수가 없는데 좀 급했다. 시야 부족으로 저희 뒷 라인이 물리고 한타가 열리면서 연달아 교전에서 패한 것 같다.
Q, 3세트에서는 빠르게 요네를 픽하기도 했다. 선택 배경은.
A, 상대가 나르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탑에서 요네를 하면 괜찮기 때문에 여차하면 탑으로 돌리려고 선택했다. 나르가 나오지 않더라도 요네가 미드, 탑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뽑았다.
Q,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 챌린저스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A, 다음 경기까지는 스크림이 남았다. 스크림 때 집중해서 제 실수와 단점을 보완하고 보완한 것을 경기에 보여드리겠다. 실수하지 않고 깔끔하게 게임 이기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제가 사실 프로 준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많이 부족하다. 더 노력할 테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