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대1로 이겼다. 1세트서 패하며 불안한 시작을 보인 한화생명은 이어진 2, 3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뽐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한화생명은 2세트서 완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바꿨다. 한화생명은 초반 미드에서 아칼리를 플레이한 '제카' 김건우의 활약으로 이득을 봤다. 김건우는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까지 합류해 미드 다이브를 노렸던 상대의 노림수에 맞서 '페이트' 유수혁의 아지르를 먼저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킹겐' 황성훈은 나르로 혼자서 여유롭게 성장했다.
바텀에서도 바루스-하이머딩거 조합의 강점을 살려 주도권을 잡은 채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8분 상대 정글러의 갱킹을 받아내면서 '바이퍼' 박도현이 바루스로 오히려 더블 킬을 기록하면서 차이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첫 번째 드래곤과 전령 역시 일방적으로 가져가며 초반에 기세를 잡았다.
이후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굴린 한화생명은 바론까지 마무리하고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갔다.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를 모두 잡아낸 한화생명은 23분 만에 경기를 끝내고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3세트서 쉽지 않은 승부 끝에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태민이 엘리스로 탑 다이브를 성공시켰고, 이후 바텀에서도 갱킹을 적중시키며 순식간에 2킬을 만들었다. 상대에게 전령과 드래곤을 내주기는 했지만, 미드에서 '페이트' 유수혁의 제이스까지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차이를 벌렸다. 이후 '바이퍼' 박도현이 드레이븐으로 킬을 기록해 패시브를 발동시켰고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운영과 교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내주고 말았다. 바텀 억제기까지 밀린 상황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바론을 마무리한 한화생명은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가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 여러 차례 치열한 교전을 거쳤고, 마지막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힘겨웠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