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아이린' 허영철 감독
"한타에서 결정을 늦게 하거나 실수를 해서 지기는 했지만, 준비한 대로 픽도 잘 나오기도 했고 긍정적으로 졌다고 생각한다. 한타 조합 말고 다른 모습도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경기였다.
저희가 한타를 하고 4드래곤 쌓아서 이기는 모습이 많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시야를 먹고, 상대를 밀어내면서 압박을 주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런 조합도 우리가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줘서 괜찮았다.
3세트 오공과 유미 사고 관련해서는 그동안 저런 조합을 연습을 많이 했다. 순간적으로 바텀에서 6레벨이 찍히는 순간 나가는 게 목표였지만, 당시 상황에서 제리, 유미 모두 5레벨이었다. 평상시 같으면 오공을 탔을텐데 그 순간에는 빠르게 제리를 타서 넘어가는 게 좋았지만, 순간 판단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최소 반반을 가는 한타로 이어졌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패하면서 어렵게 간 것 같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