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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감독브리핑] 브리온 최우범 감독, "진영 오류 건, 이런 일 나오는 게 부끄러워"

[LCK 감독브리핑] 브리온 최우범 감독, "진영 오류 건, 이런 일 나오는 게 부끄러워"
브리온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3주 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서 0대2로 패했다. 시즌 3승 3패(-1)를 기록한 브리온은 7위를 기록했다.

최우범 감독은 2세트서 소통의 문제로 인해 전령 싸움을 생각했는데 대패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고 1세트서 나온 진영 선택 오류에 대해선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상황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 브리온 최우범 감독.
1세트를 놓친 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패인인 거 같다. 2세트는 소통이 잘 안되서 전령 싸움 각을 봤다. 사실 이 상태가 나쁜 줄 알고 전령 싸움을 한 건데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싸움서 대패를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었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항상 유리했던 경기를 놓치면 다음 경기를 무기력하게 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을 많이 고쳐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부터 새로운 패치서 진행) 저희가 다음 패치 버전으로 스크림을 못했다. 뭐라고 말하긴 그렇다.

(1세트 진영 선택에 대한 오류 건) 저희 쪽 실수는 '0'이다. 다른 쪽에서 실수가 나왔다. 크리티컬 실수가 맞는 거 같다. '경우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온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희는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느꼈다.

사실 프로 경기서는 이런 이슈는 나오면 안 된다. 너무 화가 난다. 패한 팀에서 말하는 건 변명 같다. 몇 시간 만에 진영이 바뀌는 건 저희 팀에서 끝났으면 한다. 애초에 들은 게 30분 전에 부르더니 그렇게 진행이 됐다. 당황스럽고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하고 있지만 프로게임단을 이끄는 감독이기에 이런 일들이 나오는 게 부끄럽다. 제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피해를 보는 거 같다.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이렇게 넘어가는 건 너무 크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말) 유리했던 1세트를 패해서 아쉽고 2세트는 무기력하게 졌다. 안 좋은 부분들은 꼭 고쳐서 다음 이런 무대서 kt를 만나게 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현재 3승 3패인데 예상보다는 잘해주고 있다. 오늘 그런 일이 있었지만 이해할 건 이해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면 조금씩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오늘 선수들이 오늘 패배에 주눅 들지 않았으면 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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