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는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홍차오 월드 IE 허브에서 열린 2023 LPL 스프링 3주 차 IG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IG의 개막 3연승을 저지한 TT는 시즌 첫 승(1승 2패)를 기록하며 14위로 올라섰다.
TT의 미드 라이너인 손우현은 이날 IG '도브' 김재연과 대결했다. 손우현과 김재연은 지난 2021시즌 kt 롤스터에서 한솥밥을 먹어서 친한 사이다.
'유칼' 손우현은 중국 미디어 카오푸e스포츠(超凡电竞)와의 인터뷰서 "첫 승을 늦게 가져왔는데 그럼에도 이겨서 다행이다"며 "IG는 한 타를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신경 썼다. (3세트 50분 장기전을 펼친 상황에 대해선) 우리 조합이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잘 가져온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전승 중이던 IG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는 (플레이 적으로) 망설이다가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에 한 타 싸움서 패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덕분에 쫄지 않고 플레이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손우현은 IG 미드 라이너인 '도브' 김재연과의 대결에 대해선 "그냥 '개처럼 발라준다'며 기대하라고 했다"며 "'도브'가 역사적으로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시 탑으로 가는 게 나을 거 같다. 저를 이기지 못할 거 같아서 딱히 준비하지 않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춘제(한국에서는 설날) 기간 한국에 가지 못했다고 한 그는 "마음 편안하게 중국에 있으면서 대회 준비를 했다"며 "(다음 상대인 UP 전에 대해선) 오늘처럼 하면 질 자신이 없다. 편안하게 준비해도 될 거 같다. 팬 분들이 항상 높게 올라갈 거로 기대하고 있고 응원해주고 있다. 믿고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