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브리온을 만나다
2023 LCK 스프링 3주차가 마무리된 시점에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브리온 등 세 팀이다. 3승3패를 기록한 세 팀은 세트 득실에 따라 5위부터 7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기에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10일(금) 예정된 한화생명e스포츠와 브리온의 맞대결은 중위권 순위 구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프링 개막 이후 3주 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브리온은 다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첫 경기를 승리한 뒤 세 경기를 내리 패하면서 하위권으로 랭크됐다가 3주차에 T1과 DRX를 연파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을 대거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한 한화생명은 조금씩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첫 연승을 달성했다.
2022년 주전으로 활동했던 선수들과 대거 재계약하면서 라인업을 구축한 브리온은 1주차에 2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2주차에 연패를 당했고 3주차에서 1승1패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출발이 좋은 브리온이 2년 연속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승수를 보탤 필요가 있다.
◆kt 롤스터, 위기를 기회로 만드나
kt 롤스터의 4주차 대진은 오프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프링 2강으로 구분된 디플러스 기아를 9일 만나고 11일에는 공동 1위에 랭크된 젠지를 상대한다.
kt 롤스터는 이번 스프링에서 주차마다 1승1패를 번갈아 거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kt 롤스터는 기복이 심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강호로 분류되는 T1과 리브 샌드박스에게 풀 세트 끝에 패했고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브리온에게는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던 광동 프릭스에게 0대2로 덜미를 잡히는 등 경기력의 낙폭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롤스터에게는 4주차 일정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다면 당당하게 상위권 순위 싸움에 명함을 내밀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kt 롤스터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최근 3년간 상대 전적에서 정규 리그 3승9패로 크게 뒤처져 있으며 젠지와의 승부에서는 2승10패를 기록하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