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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S] 북미 무대를 달구는 한국 선수들

'프린스' 이채환(사진=LCS SNS).
'프린스' 이채환(사진=LCS SNS).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8일 현재, LCS는 2주 차 일정까지 마무리하면서 팀별로 4경기씩을 마친 상황이다. 그리고 열기를 더해 가는 리그 안에서 한국 선수들 역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각자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먼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플라이퀘스트에서는 '임팩트' 정언영과 '빅라' 이대광, '프린스' 이채환이 모두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 LCK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는 이대광과 이채환의 경우 만나는 상대들을 찍어 누르고 있다. 첫날부터 쿼드라 킬을 기록한 이채환은 KDA 17의 수치로 LCS 전체 선수 중 3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비자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주전 서포터 '에일라' 빌 응우옌을 대신해 경기에 나서고 있는 '윈섬' 김동건 또한 이채환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렇듯 플라이퀘스트는 2주 차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한국 선수 4명과 함께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비역슨' 쇠렌 비에르의 복귀로 주목받았던 100 씨브즈와 함께 3승 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클라우드9(C9)과 이블 지니어스(EG)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빛났다.

'버서커' 김민철.
'버서커' 김민철.
C9에서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버서커' 김민철은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타에서 뛰어난 포지셔닝으로 안정적인 대미지를 넣으며 19의 KDA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유 중이다. EG에 새롭게 둥지를 튼 베테랑 '썸데이' 김찬호 또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 중이다. 659의 분당 대미지로 탑 선수 중 2위에 올라가 있고, 시야 관련 지표에서는 탑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현재 비록 상위권은 아니지만 팀 리퀴드 역시 서서히 폼을 회복하고 있는 '표식' 홍창현과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1주 차서 본인 역시 아쉬운 폼을 보이며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던 홍창현은 2주 차 들어서는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팀의 선봉에 섰고,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LCS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흔들렸다. 그리고 맞이한 새로운 시즌에서 한국 선수들의 수준 높은 활약과 함께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이후 일정에서 한국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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