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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 정규 리그 1위 팀 바이탈리티, 올해는 다를까

팀 바이탈리티(사진=라이엇 게임즈).
팀 바이탈리티(사진=라이엇 게임즈).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던 팀 바이탈리티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바이탈리티는 7일(한국 시각) 마무리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윈터 정규 리그서 1위를 기록했다. 3주 차 3경기에서 2승 1패를 추가한 팀 바이탈리티는 최종 성적 7승 2패로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하며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팀 바이탈리티는 지난해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중심으로 모든 라인에 걸쳐 LEC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수급하며 '슈퍼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스프링 시즌에는 9승 9패의 성적으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나, 그마저도 엑셀e스포츠에 승리 후 역대급 도장 깨기를 보여준 G2e스포츠에게 곧바로 패하며 탈락했다.

서머 시즌에는 시즌 초반 상위권을 형성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력해 보였지만, 시즌 중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지막 4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롤드컵까지 좌절되면서 시즌을 초라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지난해 중반 새롭게 영입한 정글러 '보' 저우양보와 '퍽즈'를 남긴 팀 바이탈리티는 T1 챌린저스 소속으로 LCK CL에서도 맹활약한 '포톤' 경규태에 더불어 '네온' 마투시 야쿱치크, '카이저' 노르만 카이저를 영입하면서 2023년 시즌을 준비했다. 일단 윈터 시즌 정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첫 관문은 잘 넘었다.

문제는 기복이다. 선수들이 높은 고점을 보여주는 경기에서는 놀라운 교전 집중력과 함께 슈퍼 플레이가 터져 나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순간순간 판단에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6일 열린 팀 BDS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그날 경기에서 팀 바이탈리티는 초반 유리한 상황을 굴리지 못하고, 한때 역전을 허용한 후 힘겹게 승리한 바 있다.

이렇듯 팀 바이탈리티는 현재까지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7승 2패의 호성적으로 올해 첫 스플릿 정규 리그에서 1위를 달성해냈다. 그렇다 보니 이후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과연 지난해 처절한 실패를 맛봤던 팀 바이탈리티가 올해 남은 경기들에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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