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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엑스 김목경 감독 "나의 부족함 느끼고 있다"

디알엑스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
디알엑스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
디알엑스가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리브 샌드박스에 1대2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디알엑스의 김목경 감독은 경기 총평 및 다음 경기 각오 등을 밝혔다.

▶디알엑스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

"일단 전체적으로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해서 패배했다고 생각한다. 패배한 이유가 다양한 것 같아서 꼭 하나 집어서 말하기 힘들고, 전체적으로 보완할 부분도 많고 아쉬웠던 경기였다.

3세트 밴픽의 경우 루시안 나미를 같이 주는 상황에서 나미를 먼저 뽑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루시안을 혼자 썼을 때 힘이 빠진다고 생각했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빼앗기고 빼앗아 보기도 했는데 나미랑 쓸 수 있는 원거리 딜러가 충분히 있는 반면, 루시안은 다른 서포터와 썼을 때 그만큼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뺏어왔다.

저희 팀 선수들 밸류만큼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못한다고 해서 앞으로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고, 제가 부족해서라는 생각도 충분히 하고 있다. 선수들만 놓고 봤을 때는 인게임 안에서 생각 정리가 아직 잘 좁혀지지 않아서 아직은 플레이로 잘 녹아들지 못하는 점 역시 큰 것 같다. 오늘 3세트의 경우에도 나미의 버프를 르블랑에 달아주면서 후반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초반에 킬 위주의 급한 게임을 했던 부분에서도 서로의 생각이 달랐던 점이 드러났고, 그래서 스스로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조급해지는 부분 또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T1을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이겨야 할 경기에서 졌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T1이 상대적 강팀인 것은 맞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오늘 경기보다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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