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즈와 G2가 13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 윈터 그룹 스테이지 B조서 각각 아스트랄리스, 팀 BDS를 2대1로 꺾었다. 두 팀 모두 어려운 경기 속 풀세트 접전 끝에 승자조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경기에 나선 매드 라이온즈는 1세트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니스키' 야신 딘체르의 아지르를 중심으로 경기를 푼 매드는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꺼내든 상대 바텀에 고전했다.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내주며 글로벌 골드에서도 근소하게 밀리기도 했다. 결국 바텀에서 주도권을 잃은 매드는 전령을 챙기며 상체에 계속해서 힘을 줬다.
치열한 흐름 속에서 18분 드래곤 전투에서 매드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투 승리와 함께 드래곤을 챙겼고, 상대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기세를 탄 매드 라이온즈는 연이은 전투에서 승리했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양 팀 합쳐 분당 1킬을 넘기는 난타전을 펼친 2세트서 패한 매드 라이온즈는 3세트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도 교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스트랄리스를 맞아 전투에서 고전한 매드 라이온즈는 운영에서 한발 앞서며 골드를 벌렸다. 결국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운영에서 여유를 찾은 매드 라이온즈는 급해진 상대를 잘 노리며 모두 잡아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G2 역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세트서 킬과 포탑을 계속해서 교환하며 상대와 비슷한 골드를 유지한 채로 경기를 펼친 G2는 20분 탑 전투에서 승리 후 바론을 챙기며 마침내 기세를 잡았고 그때부터 경기를 빠르게 굴리며 첫 번째 세트서 승리했다.
2세트서는 과감하게 선택한 벨베스 키우기에 실패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G2는 초반 전령 전투에서 뛰어난 피지컬을 뽐낸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의 활약과 함께 승리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무난하게 골드 차이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승자조에 진출한 매드 라이온즈와 G2는 내일 승자조에서 만난다. A조 승자조 경기인 바이탈리티와 코이의 맞대결도 함께 열리며, 승자조에서 승리하는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