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2일까지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4주 차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3주 차에서 젠지와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던 T1은 4주 차에서 중하위권 팀들인 브리온과 디알엑스를 연파하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3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T1은 3주 차 두 번째 경기였던 농심 레드포스전을 2대1로 승리했고 4주 차에서는 브리온, 디알엑스를 연이어 무너뜨리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4주 차 결과가 T1에게 더욱 의미가 큰 이유는 모두 2대0의 깔끔한 승리였다는 점이다. 3주 차에서 한화생명에게 패한 것에 더해, 농심전에서도 한 세트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기에 상대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브리온과 디알엑스를 만난 4주 차 두 경기는 분위기 반등을 위해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그리고 이 중요한 경기에서 T1은 모두 깔끔한 2대0 승리를 챙기며 연승의 좋은 흐름에 더욱 큰 기세를 더했다. 특히, 디알엑스와의 경기에서는 '오너' 문현준이 욕심을 보였던 니달리까지 꺼내 드는 여유를 보여주며 강팀의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7승1패를 달성한 T1은 4주 차에서 젠지가 kt롤스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주 만에 다시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세트 득실 또한 +10을 달성하면서 젠지와의 격차를 3점 차이로 벌렸다.
그동안 T1은 스프링 시즌에만 6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봄의 강자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왔다. 그리고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현재까지 좋은 흐름과 함께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과연 이 좋은 흐름을 이어 T1이 7번째 스프링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