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2024년까지 함께하는 '타나토스' 박승규, '루시드' 최용혁, '풀배' 정지훈, '라헬' 조민성, '루피' 김동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막강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 후 '버블링' 박준형 감독은 "같은 밴픽으로 얼마만큼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5연승을 질주 중인 kt는 탑 라이너 '캐슬' 조현성이 건제하며 브리온에서 이적한 '페이스티' 정성훈, 리브 샌드박스 시절 '킹콩'이라는 소환사 명을 사용했던 '하이프' 변정현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서머서 9위에 머물렀던 한화생명e스포츠도 6승 3패(+6)를 기록하며 3위로 마쳤다. 탑 라이너 '루스터' 신윤환과 과거 T1 유망주였던 미드 라이너 '로머' 조우진, 펜타킬을 두 번이나 한 '루어' 신재윤이 팀을 이끌고 있다.
T1 챌린저스의 경우 3군에서 올라온 탑 라이너 '달' 문정완과 원거리 딜러 '스매시' 신금재가 무대 적응을 얼마만큼 하느냐가 관건이다.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는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5승 4패(+6)로 6위를 기록 중인 디알엑스 챌린저스는 경기를 치르면서 오프라인 무대 적응을 마무리한 느낌이다.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서 펜타킬로 팀 승리에 공헌한 '플레타' 손민우도 인터뷰서 2라운드는 안 질 자신 있다"고 공언했다.
리브 샌드박스 유스의 경우 3승 6패(-6)로 마무리했는데 3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무대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주목할 선수로는 원거리 딜러 '디아블' 남대근인데 가장 어린 2007년생이다. 심영보 감독도 '디아블'의 포텐셜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예상 밖으로 부진한 팀은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다. 2승 7패(-7)로 8위인데 지난 해 뛰었던 '제스트' 김동민, '위너' 우주성, '퀴드' 임현성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제스트' 김수환의 승격으로 주전이 된 원거리 딜러 '카르페' 이주찬이 빨리 적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9위인 광동 프릭스의 경우 탑 라이너 '일리마' 마재석이 서브로 밀린 게 뼈아프다. '일리마'는 초반 2경기에 출전하다가 '랜서' 한정흠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가장 심각한 팀은 브리온이다. 1라운드를 전패로 마쳤다. 2세트를 따냈는데 18세트를 잃었다. T1과의 경기서도 다 이긴 경기를 내줬다. 브리온은 통합 로스터에 따라 정글러 '랩터' 전어진이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가민' 가민준도 활동 중이다. 2라운드 들어 어떻게 분위기를 전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