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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G 1위 '케리아' 류민석, "어떤 챔피언 해도 소화해준 팀원 덕"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케리아' 류민석이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T1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1로 꺾었다. 연승을 이어간 T1은 8승 1패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쳤다. 류민석은 럭스, 애니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류민석은 단독 POG을 받으며 좋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3세트에서는 13.3 패치로 떠오른 애니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단독 POG로 류민석은 POG 포인트 700점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민석은 "POG 순위 1위에 올라 기쁘고, 서포터로 1등을 했기 때문에 더 기쁘다"며 "애니 서포터의 경우 룰루, 카르마 같은 유틸리티 서포터보다 후반 밸류가 더 높다고 생각해서 기용했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 T1의 좋은 성적에는 바텀의 힘이 컸다. 특히, 다양한 챔피언을 서포터로 활용한 류민석이 빛났다. 류민석은 케이틀린, 애쉬 등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1라운드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예전 같았으면 부담이 됐을 텐데, 요즘은 관심받는 게 좋아서 기분이 좋다"며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POG를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공을 팀원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어떤 챔피언을 해도 팀원들이 소화가 가능해서 POG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다음으로는 제가 평소에 나오지 않는 특이한 픽을 하면서 승리까지 했기 때문에 그 임팩트로 표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류민석은 최근 이뤄진 13.3 패치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패치 역시 지난 13.1B 패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탱커 서포터가 상향을 받았어도 대회에서는 쓰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패치까지는 지난 패치와 비슷한 양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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