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 '스코어' 고동빈 감독
"T1전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준비를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 왔다. 2세트의 경우 밴픽적인 아쉬움과 함께 쉽게 내준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1, 3세트에서는 다음에 다시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런 부분을 영양분 삼아서 다음에 강한 젠지로 돌아와야 할 것 같다.
2세트 밴픽의 경우 상대에게 제이스, 엘리스를 주고 바텀 역시 힘든 픽을 내줬다. 그래서 경기 내에서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어려웠을 것 같고, 그런 어려운 난이도를 쥐여준 게 아쉽다. 빅토르 픽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지금 메타에서 생각보다 좋은 챔피언이라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 높은 티어라고 생각해서 뽑았다.
T1전 앞둔 경기 방향성에 대해서는 현재 T1의 운영 스타일에 대해 모든 팀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조합을 따라 할 것인가, 맞서서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저희 팀은 후자에 가까운 팀이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기 양상이 주로 나왔다.
오늘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팬들과 선수들이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저희 선수들 퍼포먼스를 보면 감독, 코치가 열심히 노력하면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열심히 준비해서 농심전에 돌아오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