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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로 향하는 LCK '육수빈' 효과

LCK 윤수빈 아나운서.
LCK 윤수빈 아나운서.
LCK 분석 데스크를 담당하는 윤수빈 아나운서의 별명은 '꽉수빈', '육수빈'이다. LCK는 매일 2경기를 진행 중인데 경기마다 BO3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해 '강퀴' 강승현 해설과 윤수빈 아나운서가 방송을 할 때마다 최소 5세트, 최대 6세트로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LCK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윤수빈 아나운서와 '강퀴' 강승현 해설이 있을 때 얼마나 경기를 오래 하는지 조사해서 발표했다. LCK에 따르면 두 명이 있을 때 평균 매치는 5세트였으며 풀 매치는 35.3%라고 했다.

18일 기준으로 윤수빈 아나운서의 '육수빈' 비율은 30.7(4/13)으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올 시즌 윤수빈 아나운서가 방송했을 때 하루 평균 매치는 5.07로 더 늘어났다. 더 중요한 건 5주 차까지 그가 담당했을 때 LCK 팀이 벌인 매치는 66경기다.

이런 윤수빈 아나운서의 기운이 여자 농구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KBSN은 오래전부터 여자 농구 WKBL을 중계 중인데 올 시즌부터 정보 프로그램을 부활시켰다. '아이러브바스켓볼(알럽바)'를 진행 중인데 MC가 윤수빈 아나운서다.

윤수빈 아나운서가 합류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여자농구인 WKBL 정규시즌서 윤수빈 아나운서가 합류한 이후 연장전이 속출했다. KBSN에서도 윤수빈 아나운서를 '꽉수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올 시즌 윤수빈 아나운서가 합류한 이후 연장전이 6번 진행됐는데 심한 건 2차 연장전이 3번이 있었다는 것이다.

KBSN은 홈페이지서 윤수빈 아나운서를 '게임계의 꽉여신에서 농구 여신으로'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경쟁자가 있다고 한다. 바로 KBSN 손대범 해설위원이다. 윤수빈 아나운서도 손사래를 치는데 이분이 중계를 할 때마다 연장전이 계속 나온다고 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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