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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온 솔 등장 가능성 점친 '페이커' 이상혁

T1 '페이커' 이상혁.
T1 '페이커' 이상혁.
대회에서 미드 애니를 선뵌 T1 '페이커' 이상혁이 아우렐리온 솔 등장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T1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젠지e스포츠를 2대1로 제압했다. 라이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낸 T1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지는 것에 성공했다. 이상혁은 3세트서 애니를 플레이하며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를 받는 등 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오늘 경기력이 원래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경기다"며 "그래도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교전 때 포지션이나 중간에 잘리는 실수가 잦아서 아쉽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이상혁은 3세트에서 미드 애니를 플레이했다. 미드 애니는 이상혁이 LCK에서 선택한 74번째 챔피언이었다. 애니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상혁은 "1세트 때 젠지가 애니를 먼저 가져가는 모습이 있었다"며 "그래서 밴픽적인 측면에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애니를 잡은 이상혁은 좋은 궁극기 활용을 앞세워 한타에서 활약했다. 이렇듯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13.3 패치에서 애니와 함께 주목받은 아우렐리온 솔에 대한 질문 역시 나왔다. 이상혁은 "아직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라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면서도 "솔로 랭크에서 충분히 좋은 만큼 대회에서도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젠지전을 소화한 이상혁은 앞선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LCK 통산 800전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록에 대해 그는 "800전이라는 기록 자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록 자체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의미에 대한 격려와 축하가 감사하게 느껴지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음 경기 때 최대한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다음 경기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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