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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린 팀 바이탈리티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팀 바이탈리티가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 바이탈리티가 20일 (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 윈터 그룹 스테이지서 SK게이밍에게 0대2로 패했다.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던 팀 바이탈리티는 그룹 스테이지 승자조서 KOI에 패하며 최종전으로 떨어진 바 있다. 최종전에서 SK게이밍을 만나 패한 팀 바이탈리티는 결국 지난해 서머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것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팀 바이탈리티는 1세트부터 좋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 충분히 괜찮은 초반을 보냈고 그것을 기반으로 경기를 굴렸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한타에서 연달아 패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1세트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는지 시종 무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사실 팀 바이탈리티는 정규 리그 1위를 기록했음에도 여러 약점을 노출했다. 그리고 결국 그런 불안했던 포인트를 그룹 스테이지에서 수습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먼저 승부조작 이력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새로운 시즌 로스터에 포함시켰던 '보' 저우양보의 부진이 뼈아팠다.

1세트는 괜찮았다. 초반 1데스 이후 엘리스의 강점을 잘 활용하며 라인에 개입했고 성과를 내면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중반 한타 단계에서의 존재감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엘리스 챔피언 특성이 드러난 부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2세트다. 카사스를 플레이한 상황에서 초반부터 바이를 플레이한 '마쿤' 마크 반 윈슬과의 동선 싸움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성장에 실패했고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정규 시즌서 기복을 보였던 '포턴' 경규태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역시 반등하지 못했다. 경규태의 경우 결정적인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퍽즈' 또한 미드 라인전에서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또한, 다른 팀의 바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캐리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바텀 듀오 역시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1세트 역전패로 미뤄봤을 때 전체적인 팀 합 역시 아직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규 시즌서도 운영 단계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해 선수들 개인기량에 기댔다. 그러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런 부분이 막히자 KOI와 SK게이밍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는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던 팀 바이탈리티의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롤드컵일 것이다. 일단 반등을 예고하며 맞이한 첫 번째 시즌인 윈터 스플릿에서는 또다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과연 팀 바이탈리티가 다가올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는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롤드컵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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