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제압했다. 1세트에서 초반부터 경기를 터트린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 자신들을 상징하는 조합을 꺼내 들며 승리,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첫 번째 세트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9분 열린 전령 전투에서 이득을 보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칸나' 김창동이 레넥톤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시간을 잘 끌었고, 그 사이 '데프트' 김혁규가 합류해 제리로 화력을 뿜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라이너들의 중요 궁극기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김창동과 아칼리를 플레이한 '쇼메이커' 허수가 활약하며 두 번째 드래곤까지 챙겼다.
두 번째 전령마저 마무리하며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가져간 디플러스 기아는 빠르게 경기를 굴렸다. 두 번째 전령을 통해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디플러스 기아는 동시에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바론을 처치하면서 급격하게 차이를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경기를 굴렸다. 이에 더해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CS 차이를 벌려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초반 우위를 통해 드래곤과 전령 역시 모두 깔끔하게 가져갔다. 교전의 강점을 가진 kt의 노림수도 잘 넘긴 후에는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킬 스코어 0대0 임에도 골드를 5,000 이상으로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멈추지 않고 상대를 몰아쳤다. 이후 18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열린 교전서 패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은 디플러스 기아는 조합의 강점을 마지막까지 살리며 경기를 2대0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젠지e스포츠가 농심을 격파했다. 1세트 압승을 거둔 후 2세트 초반 사고로 어려움을 맞았던 젠지는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2대0으로 승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