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6주 차 경기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6연승을 기록한 T1은 시즌 10승 1패(+14)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서 "리브 샌박과 최근 가깝게 만났는데(5, 6주 차서 만남) 되게 강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번 다 승리했고 흐름도 좋아서 기쁘다"며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1세트서 '버돌' 노태윤의 탑 아지르 전략과 2세트서 선보인 야스오에 대해선 "일단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이미 예전 대회서도 한번 해봤던 구도라서 좀 편안하게 했다"며 "야스오는 지난 경기서도 시도했는데 패한 뒤 물음표가 살짝 있긴 했다. 오늘 경기만 보면 좋은 픽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우제는 1세트서 나온 아지르 대 나르 구도서 잘한 부분에 대해선 "상대가 아지르를 탑으로 썼을 때는 안정적으로 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편안하게 파밍을 하지 못하게끔 유도했다"며 "그게 실제로 잘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지르가 실수할 만한 여지를 만들어서 그걸 잘 캐치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것에 대한 질문에는 "벌써 이렇게 많이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느낀다"며 "일단 10승을 찍어서 순위표를 볼 때 좀 웅장해진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T1은 25일 '새터데이 쇼다운'서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와 상대한다. 이에 대해선 "kt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1라운드 경기서도 좀 단단하다고 생각해서 견제되는 부분이 있다"며 "또 '기인' 김기인 선수는 만날 때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며 다음 상대인 이통사 라이벌전에 대해 언급했다.
최우제는 '기인'에 대해 "대회서 여유를 갖고 라인전을 하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MSI 참가에 대해선 "꼭 가보고 싶다"며 "축구를 되게 좋아해서 그런 문화를 즐기고 싶다. 인생에 버킷리스트가 영국에 가는 것이었다. 지금 성적과 분위기, 흐름이 좋다.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스프링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항상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