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대0으로 꺾었다. 1세트에서 모든 라인 주도권을 기반으로 대승을 거둔 젠지는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체급을 기반으로 상대를 찍어 누른 젠지는 시즌 9승 고지를 밟았다.
1세트 탑과 바텀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6분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피넛' 한왕호의 미드 갱킹으로 첫 킬을 올렸다. '쵸비' 정지훈은 애니로 과감하게 점멸, 궁극기를 활용하며 좋은 호응을 보여줬다. 결국 미드에서도 흐름을 잡은 젠지는 전라인에 걸쳐 디알엑스를 압박하며 차이를 벌렸다.
발이 풀린 한왕호는 세주아니로 바텀 갱킹 역시 성공시켰다. 제리를 플레이한 '페이즈' 김수환이 적극적인 딜 교환으로 상대를 포탑으로 밀어 넣었고, 연이어 한왕호가 세주아니로 다이브를 적중시키며 균형을 무너트렸다. 모든 라인에서 좋은 성장을 보인 젠지는 이후 교전에서 모두 승리했고,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6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마쳤다.
첫 세트에 이어 초반 라인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첫 번째 드래곤을 가볍게 챙기며 기분 좋은 초반을 보냈다. 킬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무난하게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젠지는 바텀에서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연이어 전령을 활용해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기도 했다.
18분 드래곤 둥지 앞 싸움에서 상대를 밀어낸 젠지는 빠르게 드래곤 3스택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상대를 계속해서 몰아세웠고 21분에 골드 차이를 6,000 가까이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3분에는 미드에서 상대 셋을 잡았고, 연이어 바론까지 마무리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한편, 디플러스 기아는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1세트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잘 성장한 '쇼메이커' 허수의 카사딘을 앞세워 이번에도 역전에 성공하며 2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